프로야구가 개막한지도 어느덧 4주차에 접어들었다. 오랜 한화팬으로써 아주 간만에 제법 즐거운 초반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지난 주말 아주 오랜만에 고척스카이돔 경기를 직관하고 왔다. 한 2년 만인가 재방문을 해보았는데 오랜 기억과 따끈따끈한 기억을 되살려 내야, 외야 가는 방법과 시야 후기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1. 고척스카이돔 가는 방법
고척 스카이돔은 구일역과 동양미래대학 사이에 위치해있다. 그래서 1호선 구일역을 통해서 오거나 동양미래대학 혹은 구로성심병 버스정류장을 통해 많이 찾는다. 이전 방문시에는 구일역을 통해, 이번 방문시에는 오목교역+따릉이를 이용해보았는데 오목교역에서 따릉이를 이용해도 10-15분 정도면 충분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자차도 많이 이용하긴 하는데 주차장 자체가 크지 않고 주차비도 저렴한 편은 아니다. 그래서 대중교통을 권고하지만 자차를 이용한다면 고척돔주차장을 비롯해 주변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도보 10-15분정도 거리에 중앙 유통단지, 구로기계공구상가 주차장 또는 동양미래대학 주차장 등이 있는데 동양미래대학 주차장은 주말에만 이용가능한 점 참고하시길.
2. 고척스카이돔 내/외야 가는 방법
다른 구장들도 그렇긴 하지만 특히나 고척스카이돔은 내야, 외야 출입구가 따로 있어 내야는 내야 출입구로만, 외야는 외야 출입구로만 가능하다.
내야 출입구는 정문을 기준으로 좌측으로 가면 3루, 우측으로 가면 1루 내야 출입구를 금방 찾을 수 있다. 반면 외야가 조금 먼데 정문을 기준으로 좌우측으로 구장을 끼고 크~게 돌면 된다. 3루, 중앙 외야 출입구는 구일역에서 오는 길에 바로 위치해있고 입구 옆에 티켓 부스도 있으니 외야좌석이라면 구일역을 통해 입장하는 것이 가장 가까운 방법인듯하니 참고하시길.

3. 고척스카이돔 내야 시야후기
고척 스카이돔 첫 방문은 내야 3층 지정석이었다. 3층이라 너무 멀진 않을까, 너무 높아서 무섭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무래도 잠실을 비롯해 타 구장에 비해 높이 있다보니 조금 먼 느낌이 드는 건 확실했다. 다만 그냥 이 돔구장 자체가 다른 구장들과 달리 작은 느낌? 실제 사이즈는 그렇지 않지만 느낌은 축소판 느낌이라 금방 적응할 수 있었고 경기를 보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아마 1-2층 특히 1층의 경우에는 그라운드랑 많이 가까이 붙어있기 때문에 꽤나 가까울거 같은 느낌을 받을 것 같다.
이때 3루쪽보다는 가운데쪽에 가까운 자리에 앉았었는데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덕아웃이 바로 보여서 선수들과 코치진들 움직임이 잘 보였고 투수를 거의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스트라이크존을 기주능로 공이 빠지는지 안빠지는지가 조금 보였다. 이때는 ABS가 도입 전이라 굉장히 유심히 보았던 기억이....
그러고 보니 이날도 선발이 김민우 선수였고 굉장히 잘 던졌으며 9회말에 끝내기패를 당했었다고 하는구만.... 흠...
아무튼 첫 돔구장이고 같은 3층이라지만 다른 구장보다 더 높은 느낌이라 조금 어색했던 것 말고는 좌우로 전광판이 되어있어서 경기를 보기에는 아주 좋았다.

4. 고척스카이돔 외야 시야후기
지난 일요일 두번째 고척스카이돔 방문, 요새 너무나 뜨거운 한화이글스 열기에 좌석 구하기가 쉽지 않다. 나름 어렵게 구한 외야좌석. 심지어 외야는 3루까지 꽉 차있어서 가장 정가운데, 3루좌석과 가장 가까운 1루 자리를 구했다. 직접 가보니 다 나같이 온 한화팬들이라 든든했다지.
아무튼 정확한 구역은 430구역 맨 앞자리였다. 다른 구장에서도 외야에 앉은 경험이 많지는 않아서 명확한 비교는 조금 어렵지만 확실히 구장이 작게 느껴져서인지 생각보다 멀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심지어 투수가 던지는 공의 궤적이 다 보일정도. 잠시 1-2층에 내려가보니 더 가까운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렇다고 엄청 차이가 큰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다. 다만 정 가운데이고 바로 아래 시야가 막혀있다보니 명확한 우측, 좌측 타구를 제외하고 좌익수와 중견수,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의 특히 플라이볼은 보기가 어려웠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걸 제외하고는 오히려 투수 공도 더 잘 보이고 멀리서 경기를 말 그대로 '관람'하는 느낌이어서 편하게 경기에 집중하기 좋았다고해야할까. 다른 구장들은 몰라도 고척스카이돔 외야는 일부러라도 올만할 것 같다. 단 그때는 너무 정중앙보단 3루쪽으로 혹은 1-2층으로 잡아야겠지만.

결론 : 내야도 외야도 구장 자체가 크지 않아서 다 볼만하고 전체적인 시설도 지어진지 그리 오래된 곳이 아니라서 깔끔하고 좋다. 두번의 경험이 다 3층과 4층이라 1,2층에 대한 후기를 남기지 못한 것이 살짝 아쉬운데 이 핑계로 다음 키움 원정때는 꼭! 1-2층 중 하나를 잡아보기로 다짐하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