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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이야기

헬스 PT, 내가 생각하는 좋은 트레이너란?

by wonjiss 2024.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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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연말연시가 가까워졌다. 슬슬 '운동해야지', '살 빼야지', '체력 키워야지' 생각하면서 헬스장이나 피티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질 때라는 뜻이기도 하다.
 
특히나 요즘에는 PT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고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트레이너'에 대한 의구심으로 해야 하나 말아야 하는 사람들도 참 많다.
 
그래서! (구) 헬스장 직원, (현) 피티회원으로서 내가 생각하는 좋은 헬스 PT 트레이너의 기준을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헬스 PT, 내가 생각하는 좋은 트레이너란?

1. 공부+운동 둘 다 꾸준히 하고 있는가
2. 나의 니즈, 스타일을 잘 파악하고 있는가
3. 내 수준에 맞게 설명해 줄 수 있는가
4. 내 컨디션에 맞게 대응과 조절이 가능한가
5. 본인의 성과보다 회원을 우선시하는가

 
 

1. 공부+운동 둘 다 꾸준히 하고 있는가
- 요즘은 트레이너들도 운동은 물론이고 공부도 참 많이 하지만 여전히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공부만 한다거나 반대로 운동만 하는 사람들도 많다. 
 
실전 경험, 이론적 지식 이 두 가지가 잘 병행이 되어야 지식+경험을 토대로 회원들에게 상황 상황에 맞춰서 본인의 경험 혹은 이론적인 내용을 바탕을 설명을 잘해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두 가지를 꾸준히 하는 사람을 좋은 트레이너라고 생각한다. 
 
자 그렇다면 이 두 가지를 꾸준히 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자격증이나 대회출전 이력을 보는 것도 좋지만 바로바로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을 찾아보는 걸 추천한다. 물론 안 그런 분들도 있지만 요즘에는 세미나를 듣거나 평소 운동하는 모습을 스토리나 피드에 게시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
 

2. 나의 니즈, 스타일을 잘 파악하고 있는가
- 내가 생각하는 좋은 피티는 운동을 즐겁게 만들어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레슨이 끝나고 난 이후에도 내가 계속 헬스장에 다니면서 배운 걸 활용할 수 있기 때문. 그런 의미에서 내 니즈, 스타일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춰서 내가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좋은 트레이너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강압적이 분위기를 선호하는지, 부드러운 분위기를 선호하는지에 따라서 수업 분위기를 만들어 갈 수 있어야 한다. 또 운동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싫어하거나 잘못하는 걸 해야 하는데 그럴 때 어떻게 해야 스트레스받지 않고 잘할 수 있는지 성향에 맞춰 이끌어 줄 수 있어야 웨이트에 조금씩 흥미를 가질 수 있다.
 
그렇다면 이건 어떻게 알 수가 있느냐.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기존 회원들의 후기를 통해서도 조금 감을 잡을 수 있고 처음 상담 시 얼마나 나에 대해서 물어보느냐, 관심을 가지느냐로 어느 정도 알 수 있으니 일단 등록하기 전에 '트레이너'에게 상담을 받아보자. 
 

3. 내 수준에 맞게 티칭 해줄 수 있는가
- 사람마다 운동 경험도 다르고 이해도도 다르고 수행능력도 다르다. 그런데 모두에게 같은 루틴을 제공하거나 같은 큐잉을 한다면 어떨까.
 
이해를 못 하는 사람도 생길 거고 반대로 너무 쉬워서 기대치만큼의 배움을 경험하지 못할 수도 있다. 혹은 누군가는 너무 쉽거나 운동이 안된다 할 수도 있고 반대로 누군가는 너무 힘들어서 학을 뗄지도 모른다. 그래서 필요한 게 맞춤 프로그램과 눈높이 맞춤 설명이다. 
 
이게 가능하다는 건 그만큼 경험도 많고 아는 것도 많다는 뜻일 수도 있어서 체크해 보면 좋은 내용인데 이 부분도 후기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실제로 '헬린인데 잘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주셨어요', '힘들까 봐 겁먹었는데 재밌어요' 등의 이야기를 남겨주시는 분들 많으니 트레이너 선택 시 후기도 꼭 확인해 보자.


4. 내 컨디션에 맞게 대응과 조절이 가능한가
- 사람이 늘 같은 컨디션일 수 없다. 체력적인 컨디션은 물론이고 가동범위도 그날그날 조금씩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매번 같은 강도로 트레이닝을 한다면 회원의 입장에서 부담스럽거나 재미가 없어질 수 있다. 최악의 경우는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그래서 바로바로 내 컨디션을 캐치하고 횟수나 세트 수, 쉬는 시간으로 트레이닝의 강도를 조절하거나 동작들을 변경 혹은 추가를 함으로써 각자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안전하게, 그러나 충분한 트레이닝을 하고 집에 갈 수 있게  만들어줄 수 있어야 한다.
 
이 내용들도 후기를 보다 보면 알 수 있는데 실제로 '그날그날 컨디션에 맞게 조절해 줘서 좋았습니다'라는 표현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만약 이런 표현이 보인다면 조금 더 관심 있게 선생님을 보자.
 

5. 본인의 성과보다 회원을 우선시하는가
- 어떤 직업이나 그렇지만 트레이너의 경우 특히나 매달 매출성과가 매우 중요하다. 성과에는 피티 등록, 수업 횟수, 회원비포애프터 등을 꼽을 수 있는데 특히 피티등록과 수업 횟수는 월급과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고 있어 소위 '영업'을 하는 코치들도 참 많다. 그리고 비포애프터를 만들기 위해서 무리하게 회원을 몰아붙이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우리는 트레이너의 월급을 올려주려고 헬스 PT를 받는 게 아니다. 내 건강을 위해서 하는 것이지. 그래서! 마지막으로 꼽은 좋은 트레이너의 조건은 성과보다 회원을 우선시하는가이다. 이와 연관해서 개인적으로 하루 수업 수가 너무 많거나 주말에도 잘 쉬지 않는 선생님들을 조금 안 좋아하는 편인데 좋은 휴식=능률 및 집중도 상승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
 
실제로 내 친구 중에 필라테스 센터를 운영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하루 6시간 이상 수업을 안 했다. 너무 많이 하면 본인이 지쳐서 수업에 집중을 못한다는 이유로. 나는 이게 본인에게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회원에게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을 한다. 
 
처음 상담을 받으러 갔을 때 그냥 단순히 영업을 위한 건지 정말 회원에게 관심을 가지고 정확히 파악하려는 것인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등록 전에 꼭! 상담도 받아보자.
 
 

이 외에도 회원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가, 강요나 강압은 안 하는 가 등 좋은 트레이너의 조건들이 여러 가지 있다. 중요한 건 결국 '내가 얼마나 운동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해 줄 수 있을 것인가'가 중요한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요즘은 이전보다 트레이너에 대해 찾아볼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니 손품 잘 팔아보았으면 좋겠다. 혹시 '이런 트레이너가 있을까' 싶은 분들을 위해 후기 글도 하나 남겨볼 테니 잘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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