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시작해 볼까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기, 자연스럽게 PT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시기이다. 피티가 필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혹시 소위 말하는 양아치 같은 사람을 만나는 건 아닌지, 돈만 날리는 건 아닌지, 내가 호구가 되는 건 아닌 지하는 등의 헬스 트레이너에 대한 우려와 걱정들 때문에 시작을 망설이는 이들도 많다. 혹시 여러분도 그러하다면 오늘 이 글, 잘 읽어봐 주길 바란다. 헬스장 인포 알바 경험 보유자이자 한 차례의 실패를 겪고 최근까지 아주 만족스럽게 피티를 받았던 1인으로 좋은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던 비결, 방법을 공유해 보고자 하기 때문이다. 결론은 여러분 스스로 잘 알아보고 나에게 맞는 사람을 잘 선택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를 어떻게 알 수 있는지 진짜 본론을 시작해 보겠다.
1. 운동 목적을 생각해봐야 한다
내가 왜 피티를 받고자 하는지, 운동을 시작하고자 하는지를 잘 생각해보아야 한다. 물론 요즘에는 목적이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내가 다이어트나 벌크업 같이 외모에 대한 변화를 원하는 것인지 단순히 기구사용이나 자세에 대해 배우기만 하면 되는 것인지 혹은 바디프로필이나 대회준비를 원하는지 말이다. 보통은 헬스 트레이너가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을 하지만 조금만 알아본다면 선생님들마다 관심 있게 공부하고 연구한 분야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누군가는 피트니스 선수로 활동하며 다양한 트레이닝방법, 식단조절 방법에 대한 노하우가 많고 누군가는 재활, 체형개선 방향으로 전문적으로 공부를 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먼저 설정해 두고 이를 기반으로 선생님의 이력이나 자격증 내역을 본다면 조금 더 본인의 목표에 맞는 전문적인 티칭을 받을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2. 내 성향이나 특징을 생각해 보자
내가 직접 피티를 받아보기 전에는 헬스 트레이너가 이론 빠삭하고 운동도 많이 해보았다면, 그래서 잘 가르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첫 레슨을 받으면서는 잘 가르치는 건 기본이고 내 성향, 스타일과 잘 맞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게 전혀 맞지 않으니 한 회 한 회 수업을 받는 것이 곤욕이었기 때문. 그래서 그다음 PT를 알아볼 때에는 나의 성향을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낯을 가리는 분들이라면 운동에 대한 것뿐 아니라 사람에 대한 성향, 스타일도 생각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바로 그 낯을 많이 가리는 케이스인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성보단 동성이 편했고 운동을 함에 있어서 어느 정도 강도가 있기를 원했고 나는 웨이트 외에도 다른 스포츠들에 관심이 많고 직접 하기도 하는 만큼 헬스 외에 다른 스포츠에 대한 경험이 있었으면 했다. 이처럼 본인의 성향, 바라는 방향, 특성 등을 생각해 본다면 더 잘 맞는 분을 만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3. 나만의 기준을 세워보자
위 두 가지 내용에 대해 충분히 생각을 했는가. 그렇다면 이를 기반으로 본인만의 기준, 어떤 헬스 트레이너가 좋을지에 대한 기준을 세워보자. 명확하게 기준을 가진다면 조금 더 쉽게 선생님을 구별해 낼 수 있다. 물론 완벽하게 맞는 분을 찾기란 어렵겠지만 이렇게 기준을 세워두면 최대한 비슷한 분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나의 경우엔 앞선 두 가지를 기준으로 이와 같은 기준을 세웠다. '경력 10년 이상 체대 출신의 여자 선생님, 재활 관련 자격증 보유, 레슨 30회 기준 180만 원 이하'. 충분한 경력이 있어야 전문성은 물론이고 회원의 니즈, 성향을 더 잘 파악해서 그에 맞춰 티칭을 해줄 수 있고 나도 체대를 나왔지만 확실히 체대출신이 운동에 대한 경험도 많고 시각, 마인드가 다르기 때문이다. 자격증이나 레슨비에 대한 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알 테니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겠다. 아무튼 이렇게 기준을 세워두니 나에게 맞는 분이 누구인지를 명확하게 찾을 수 있었다.
4. 헬스트레이너를 기준으로 알아본다
이렇게 나를 지도해 줄 선생님에 대한 기준을 세웠다면 이젠 알아볼 차례이다. 어떻게 알아보느냐, 일단 상담부터 받아보기보다는 인터넷 검색을 우선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선생님의 이력이나 수업 방식의 경우 직접 가서 상담을 받는다고 해서 무조건 알려주지도 않고 특히나 상담을 가면 나를 담당해 줄 분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FC나 인포직원과 간단히 이야기하고 등록을 한 후에 코치가 배정되는 시스템인 헬스장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알 수가 없다. 상담을 받되 일단은 가고자 하는 센터의 어떤 선생님들이 있는지, 그 선생님들의 이력이나 스타일 등을 먼저 파악하고 지정을 해서 상담을 요청하는 것이 낫다. 그래서 내 주변 혹은 회사 주변에 있는 센터들의 블로그나 SNS, 홈페이지, 운동닥터라는 어플 등을 활용하여 사람을 알아보고 연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 역시 이와 같은 방법으로 알아보았고 특히 운동닥터라는 것이 소개가 자세히 잘 나와있기도 하고 체험수업도 신청해서 받아볼 수 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됐으니 여러분도 한번 이용해 보시길.
5. 체험수업받아보기
방금 전 체험수업에 대해 살짝 언급을 했는데 헬스트레이너를 알아보는 데 있어 이것도 참 중요했다. 아무래도 직접 만나서 이야기도 나눠보고 레슨도 해보는 것이 그 사람을 파악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 그래서 하다못해 직접 내가 정한 선생님한테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실제로 받아보았을 때 내 몸이 어떤지 간단한 체크를 하고 어떤 방식으로 레슨이 진행되는지를 알려주고 또 실제로 수업을 하면서 정말 잘 맞을지, 잘 가르쳐줄지에 대해 스스로 판단을 할 수 있어 선택을 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여기에 더해 센터 시설이나 분위기도 체크해 볼 수 있어서 여러모로 도움이 되으니 좋은 지도자를 만나고 싶다면 이 정도의 시간은 투자해 보시길 바란다.
헬스 피티, 절대 저렴한 서비스도 아니고 시간도 생각보다 많이 투자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대강 가격만 저렴하면 등록부터 한 후에 마음에 들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만족스럽지 못했다면 역시 그럼 그렇지라고 생각해버리고 만다. 내가 직접 경험을 해보니 사람 대 사람으로 이뤄지는 서비스인지라 정말 악의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면 누군가에겐 좋은 선생님이 나에게는 그러지 않을 수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에게 필요한, 잘 맞는 헬스 트레이너를 알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그래야만 본인이 투자한 비용과 시작에 대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번엔 조금 귀찮아도 꼼꼼히 알아보고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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