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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 해외편

방콕 자유여행, 인천공항에서 수완나품공항까지 (Feat. KE659편)

by wonjiss 2024.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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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엄마와 함께 떠났던 방콕 자유여행. 인천공항에서 수완나품공항까지 이동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우리는 대한항공의 저녁 8시50분에 출발하는 KE659편을 이용했는데 공항에선 어떻게 시간을 보냈고 비행편은 어땠는지까지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1. 인천공항 체크인하기
2. 인천공항에서 시간보내기
3. KE659편 후기 

 

방콕 자유여행을 포함해 모든 여행의 시작은 공항에 도착하는 것부터라고 생각을 한다. 특히나 국제선을 이용하는 때에는 그 설레임에 1분이라도 빨리 도착을 하려고 하는데 국내와 달리 공항 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많기 때문. 그래서 우리는 출발시간을 기준으로 5시간 전쯤에 공항에 도착을 했고 대한항공이기 때문에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이용했다.

 

1. 인천공항 체크인하기

오랜만에 만난 인천공항 제2터미널. 이때 해외여행을 지금처럼 많이 갈 때는 아니라 아주 한적했다. 체크인을 하러 가기 전에 미리 우리은행 외환주머니로 환전신청을 해둔 태국 돈, 바트를 수령했다. 보통 방콕 자유여행 가는 분들은 달러나 5만원권을 가져가 현지 환전소에서 환전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러 번 다녀보니 엄청 많은 금액이 아니기도 하고 달러 가격도 많이 오른 상태기도 하고 현지에서 환전소 찾으러 다니기 귀찮아 깔끔하게 한국에서 바로 바트를 수령하는 것을 선택했고 수령지는 인천공항으로 해두어 공항에서 바로 바트를 찾을 수 있었다. 두둑한 지폐 뭉치를 잘 챙겨넣고 슬쩍 대한항공 카운터쪽으로 가보았다. 항공편이 많다보니 카운터는 계속 열려있는 듯했고 특별히 도착지도 표기가 되어있지 않는 듯하지만 출발시간까지 4시간도 더 남은 상황이라 카운터 입구 직원에게 발권이 가능한지 물어보니 바로 발권을 해주었다. 그렇게 순식간에 체크인까지 끝.

 

다음으로 발권한 항공권을 가지고 셀프로 수화물을 수속하는 곳으로 갔다. 여기에서 약간의 도움을 받아 셀프로 처리까지 완료. 공항이 한창 한산할 때라서 금새 출국수속까지 마치고 면세구역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2. 인천공항에서 시간 보내기

1) 라운지 이용하기 - 마티나라운지 후기

방금 이야기한 것처럼 출발시간 기준 4시간 전 면세구역으로 들어왔다. 생각했던 것보다 일찍 들어왔는데 오히려 좋아! 왜냐하면 라운지를 이용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모를 땐 몰랐는데 한번 이용해보고 나니 출발 전 라운지에 들리는 거 참 좋더라. 게다가 카드 덕에 무료 이용 가능하니 더 좋아! 인천공항에 라운지는 여러 곳이 있다.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마티나라운지를 비롯해 대한항공에서 운영하는 스카이라운지, 워커힐에서 운영하는 L라운지 등. 각자 운영시간이 다르고 음식이나 분위기도 다르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이용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갈 때 기준으로 L라운지가 음식도 맛있고 조용한 분위기이지만 오후 6시까지만 운영을 해서 패스했고 스카이라운지와 마티나 중에 마티나가 음식 종류가 더 많기 때문에 이곳으로 선택을 했다. 종류는 많은데 그만큼 사람도 많아서 타이밍을 잘못잡으면 대기를 해야하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조금 어수선하다는 단점이 있긴하지만 개인적으로 떡볶이라는 매리트가 있어 이곳으로 선택을 했다. 메뉴는 샐러드부터 한식, 분식 다양하고 맥주, 와인 등 주류도 제공이 되기 때문에 다양하게 먹고 즐기기에 괜찮았다. 라운지를 이용하고자 한다면 본인이 우선 순위로 생각하는 것, 그리고 카드사 제공 혜택 등에 따라서 골라서 가자.

 

2) 면세점 구경하기

라운지에서 맥주에 음식 몇 접시를 가져다 먹으니 제법 배가 부르다. 커피까지 한잔 하고 좀 퍼져있다 게이트로 넘어가고 싶었는데 정신없고 지루하다는 엄마의 성화에 2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라운지에서 나왔다. 이제 출발까지 2시간이 더 남은 상황. 일단 미리 주문해둔 면세품부터 찾자. 다들 잘 알고 있겠지만 인도장에서 찾으면 되는데 이때도 역시나 사람이 많지 않아서 별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수령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게이트로 가는 길, 쭉 늘어선 면세점들을 보면서 가는데 해외여행이 다시 많아지기 전이라서 그런건지 제2터미널이라 그런건지 확실히 1터미널보다는 면세점 규모도 물건들도 적은듯 했다. 그래도 가면서 가방이니 선글라스니 하나하나 구경하고 들어보고 써보니 시간이 훌쩍이다. 같은 제품이라도 온라인이 더 저렴해서 결국 오프라인에선 구매하지 않았지만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니 시간보내기 아주 좋았다.

 

이렇게 배부르게 먹고 아이쇼핑도 하면서 얼추 시간을 보내고 게이트 앞에 도착했다. 출발 시간이 꽤 남아있었는데 대한항공, 델타항공, 하와이안항공 세 항공사의 코드셰어 편이라서 그런지 게이트 앞이 외국인들로 바글바글했다. 방콕 자유여행 가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기다리는 사이 공항이 더워 미리 옷도 여름옷으로 환복을 하고 엄마랑 사진도 찍으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드디어 탑승 시작이다!

 

3. KE659편 후기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번 방콕여행 자유여행을 갈 때 이용한 항공편은 대한항공이고 KE659편으로 델타, 하와이안과 코드셰어로 많은 외국인들과 함께 비행기에 올라탔다. 좌석은 이코노미석 중 가장 앞자리로 사전에 1인당 3만원씩 추가비용을 지불하고 예약을 한 자리다. 자리는 역시나 아주 널널했고 유료좌석이라 한 자리가 빈 덕에 앞, 양옆을 널찍하게 사용을 할 수 있었다. 맨 앞자리라 모니터는 팔걸이에서 꺼내서 사용을 해야하는 구조라 이착륙시 사용을 못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그래도 아주 편하게 잘 이용했다. 또 익히 하시는 분들은 아시는 바와 같이 이어폰과 담요, 베게가 자리마다 놓여 있어 탑승을 하자마자 가장 편한 상태로 세팅 완료! 그러고 있으니 금새 승무원 분이 오셔서 우리 이름을 확인했다. 왜? 특별 기내식을 신청했으니까.

 

방콕으로 가는 항공편에 기내식이 1번 제공되는데 엄마는 해산물식, 나는 글루텐프리식으로 미리 신청을 해두었다. 그래서 승무원분이 미리 이름을 확인하고 원하는 음료도 적어서 갔다. 비행기는 거의 정시에 이륙을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기내식과 함께 미리 얘기해둔 음료가 서빙이 되었다. 특별기내식은 기내식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가져다주기 때문에 여유있게 먼저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참고로 해산물식 메인메뉴는 토마토소스 볶음으로 빵과 새우샐러드, 과일이 함께 나왔고 글루텐프리식은 당연히 생선이 나올줄 알았는데 메인이 무려 스테이크였다. 그리고 떡과 샐러드, 과일이 함께 나왔다. 고기 러버인 나는 당연하고 까다로운 엄마도 완전 만족스러운, 개인적으로는 역대급 맛있는 기내식이었다. 게다가 디저트는 끌레도르 그것도 마침 내가 좋아하는 치즈케익 맛이라 마무리까지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사 후부터는 간단히 간식과 주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데 맥주는 버드와이즈였고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도 제공을 해준다. 덕분에 다양한 술을 맛보면서 영화를 즐길 수 있었고 자칫 지루할 뻔했던 6시간의 비행이 제법 즐거웠었다. 

 

그렇게 먹고 마시면서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10시간 여 만에 드디어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을 했다. 오랜만에 공항 나들이에 너무 오랜만에 1시간 이상의 비행이라 걱정했는데 너무 무사히 즐겁게 잘 도착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우리의 방콕 자유여행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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